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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심장마비 일으킬 것 같다"…집필실 논란에 발끈(종합)

군의원 "집필실 불법점용…사용료 받아야"
이외수 "10년 무보수로 이용하고 토사구팽"

(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2017-12-08 17:49 송고 | 2017-12-08 18:11 최종수정
소설가 이외수 © News1 
소설가 이외수 © News1 
강원 화천군 감성테마 문학공원에서 집필 활동 중인 이외수 작가가 집필실을 불법 점용해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이외수 작가는 "정말 해도 너무 한다"며 화천에 기여한 성과를 언급하며 반발했다.
            
이흥일 의원은 8일 화천군의회에서 열린 1차 특별위원회 행정사무조사에서 “군비가 투입된 문학공원은 공공시설물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사적공간은 대부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수 작가의 집필실 면적은 약 260㎡(80평)다. 집필실은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을 갖춘 일반 가정집 형태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대부료를 소급적용해 5년치를 징수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하면서 “만약 징수되지 않는다면 법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행정법 절차에 따라 계약을 통해 사용하게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게 무슨 소리냐. 10년 동안 무보수로 이용해먹고 이제는 토사구팽인가요”라며 “정말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 들지 않습니까”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원님께 묻는다. 지금까지 화천에 문화, 예술적으로 기여한 성과를 다 돈으로 계산해 주실 건가요”라며 “심장마비 일으킬 것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또 이 의원은 이 작가의 집필실 무단 점용 사용에 대해 집행부도 묵인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관득 문화관광정책과장은 “지도·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을 인정한다”면서 “행정절차를 따라 협의를 통해 문학공원 운영 방향을 잡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집필실뿐만 아니라 문학관 내에서 약 2년간 불법으로 커피를 판매한 부분에 대해서도 판매금액 전액을 몰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지난 8월 ‘이외수 폭언’ 사건 논란이 일면서 폭언과 관련한 사항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됐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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