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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DJ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에 국민의당 향해 총공세

"DJ 정신 계승 정당 자처한다면 의혹 철저히 밝혀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수완 기자 | 2017-12-08 10:10 송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2017.11.2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2017.11.2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과거 검찰 수사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을 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이개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은 검찰 수사에 의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었다"며 "(하지만) 제보자가 놀랍게도 박주원이라는 분인데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정말 이 어이없는 사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범계 민주당 최고위원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이 이야기를 담은 기사에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는데 (제보자라고) 본인 인정인 셈"이라며 "국민의당은 스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자처하는데 이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가려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것은 호남의 적자 경쟁과 연관이 깊다. 양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계승 여부를 두고 호남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10월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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