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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연준 추종은 없다…자본흐름·환율 안정

블룸버그 설문…80%, 이달 인민은행 금리 동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12-07 10:39 송고
중국인민은행©AFP=뉴스1
중국인민은행©AFP=뉴스1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려도 중국 인민은행이 이를 추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설문이 나왔다. 6일 공개된 블룸버그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역레포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80%가 넘었다.

설문에는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등 32명이 참여했다. 설문에서 4명은 인민은행이 10bp(1bp=0.01%p)를 올리고 1명은 15bp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연준의 금리 인상에 인민은행이 발빠르게 단기자금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중국의 금리를 결정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연준을 따라 금리를 올려야 자본유출 압박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로 갈 수록 위안화와 자본유출 압박이 덜해지면서 이러한 추종 기대감은 줄어 들었다. 실제 연준이 올 6월 금리를 올렸지만 인민은행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업체 어트랙터어드바이저의 쉬레이 회장은 "중국이 통화정책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경제적 펀더멘털을 더 주목하고 있다"며 "내년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굳이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연말 연시 자금 수요, 인민은행 규제강화, 거시건전성평가 정책 등으로 인해 은행간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단기자금시장의 벤치마크인 7일물 역레포금리가 이달 평균 3.1%를 기록해 전월 평균 2.89%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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