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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증권거래소, 비트코인 구현 블록체인 기술 채택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12-07 10:26 송고
호주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 AFP=뉴스1
호주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 AFP=뉴스1

호주증권거래소(ASX)가 비트코인의 기저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주식거래 정산과 결제를 관리하는 데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ASX는 7일 기존 기술인 '체스시스템'에서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분산원장기술(DLT)'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DLT는 정보를 한곳으로 모으지 않고 컴퓨터에 모두 분산시켜 관리하기 때문에 보안과 속도, 비용면에서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전 JP모간체이스 임원인 블라이스 매스터스가 창립한 IT회사 '디지털애셋홀딩스'가 개발한 주식거래정산 프로그램을 테스팅했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ASX는 밝혔다. 도미닉 스티븐스 ASX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이 회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SX가 지난 2년 반 동안 분산 원장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CEO는 "이러한 연구는 끝났고 이제 체스 대신 DLT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로 인해 호주가 금융 시장에서 혁신적 프론티어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DLT로 인해 중앙정부와 소비자 사이 중개하는 은행과 거래소 같은 매개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기존의 금융기관들이 거래에 필요한 비효율성을 없애 수십 억 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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