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서불안 여성이 놓고간 현금 4000만원 슬쩍한 4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12-06 12: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길을 걸어가다 화단에 놓인 현금 4000만원을 발견했는데도 112에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6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A씨(47)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2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파출소 옆 도로 화단에 놓인 검은봉지 속 현금 4000만원(5만원권 400장, 1만원권 2000장)을 발견하고 그대로 가져간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사흘동안 112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 B씨(41·여)는 개인적인 일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검은 봉지에 싸서 들고가다 화단에 놓아두고 그대로 가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B씨의 모친이 이 사실을 알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최근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증세를 겪으면서 의사소통을 나누기 어려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화단에 놓인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하고 열어봤다가 현금 4000만원이 들어있자 이 가운데 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입건하고 피해금액 전액을 회수했다.


choah45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