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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국제유가 반등…수요↑ + 美 재고↓ 전망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12-06 05:11 송고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수요 강세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이 유가를 부양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5센트, 0.26% 상승한 배럴당 57.6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41센트, 0.66% 오른 배럴당 62.86달러를 기록했다.
조지 슬라보프 마렉스 스펙트론 리서치 담당자는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웃돌 것이라 생각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보다 빠른 수요 성장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과잉 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지했다.

이에 더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11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지난주(~12월1일) 미국 원유재고가 34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날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원유시장 수급이 더욱 빡빡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원유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내년 공급 증가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골드먼삭스는 내년 브렌트유와 WTI 가격 전망을 배럴당 62달러, 57.50달러로 제시했다. OPEC 감산 연장을 반영한 추정치로 이날 마감가격과 거의 동일하다.

OPEC과 비OPEC 국가들은 지난주 일 180만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를 내년 말까지 9개월 연장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 국가는 지난달 상당히 높은 감산 이행률을 보였다. OPEC 원유 생산량은 일 30만배럴 감소해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그러나 감산합의 연장이 미국 셰일오일 증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지난주 EIA가 발표한 9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948만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 963만배럴에 육박한다.

타마스 바르가 PVM 애널리스트는 "내년 공급에 있어 미국 생산량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WTI가 60달러 이상으로 뛰어오를 경우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 1000만배럴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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