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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앞 공원에서 개 토막낸 할아버지

목격 중학생 "동물학대 처벌 강화해주세요" 국민청원글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7-12-05 15:34 송고
인천시 한 여자중학교 앞에서 개를 토막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중이다.(사진 SNS 캡처)© News1
인천시 한 여자중학교 앞에서 개를 토막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중이다.(사진 SNS 캡처)© News1


지난 11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발 동물학대 처벌을 강화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이 올린 이 글에 지난 5일 기준 1만4000명 넘게 서명했다.
글쓴이는 "오늘 학교 점심시간에 급식실 앞 빌라에서 한 할아버지가 많은 학생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강아지를 아주 잔인하게 죽였다"며 "죄없는 강아지를 자신보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마구 찌르고 토막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목격한 본인과 몇몇 학생들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사건 당시를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해당 학교는 인천광역시의 한 여자중학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는 개를 토막내고 남은 칼 두 자루가 발견됐다고 했다.(사진 SNS 캡처)© News1
현장에는 개를 토막내고 남은 칼 두 자루가 발견됐다고 했다.(사진 SNS 캡처)© News1

해당 중학교 관계자로부터 제보를 받은 동물권단체 케어는 "학생들이 그 장면을 보고 할아버지를 향해 '그만하라'고 소리쳤지만 (할아버지는)개를 도축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학교측에선 일단 학생들이 그 자리를 떠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발장을 넣은 상태이며 할아버지는 경찰 진술을 받았다"라며 "개를 어디서 데려온 건지 등의 상황을 계속 수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개가 죽은 상태였기 때문에 동물보호법으로 처벌받지는 않겠지만 어린 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에서 개의 사체를 해부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wahj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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