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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마감] 니켈가격 0.8%↑…中 강철가격 급등세 추종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2-05 02:57 송고
니켈가격이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의 강철 선물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다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0.8% 오른 톤당 1만138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만14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강철 및 철광석의 계약이 급등했다. 중국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생산 감축을 명령하면서 일부 제련소의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강 제작에 주로 사용된다.

다만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니켈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겨울철 강철 생산의 감소는 니켈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임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니켈가격이 1만750달러로 올해를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상원이 지난 주말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킨 이후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의 가치 상승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속 수입 가격을 높인다.
베인 이코노미스트는 여타 금속들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많은 투기적 거래가 있다"며 "중국의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베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있다"며 "금속집약 산업에서 특히 더 분명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LME에서 구리는 0.1% 내린 톤당 682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국무원신문판공실은 내년 목표 경제성장률은 경제의 새로운 변화를 반영할 것이라며 양질의 성장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지도자들은 내년 목표 성장률을 올해와 같은 6.5%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알루미늄은 0.3% 하락한 톤당 206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영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서성 중부지역은 강철과 시멘트, 알루미늄 생산에 사용되는 물 사용을 줄이는 규제가 도입됐다.

납은 1.5% 하락한 톤당 2507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2560달러까지 올라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연은 2.2% 내린 톤당 3178달러에 거래됐다. 주석은 0.4% 오른 톤당 1만9525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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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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