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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공석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 후보 2명으로 압축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7-12-05 15:45 송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News1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News1


1년 가까이 공석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후보로 박수훈 극동대 항공정비과 교수와 양성광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으로 좁혀졌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특구재단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두차례 결렬끝에 지난 10월 27일~11월 15일까지 진행된 세번째 이사장 공개모집 응모자 가운데 2명을 최종 후보자로 올렸다. 

특구재단 이사장후보추천위는 "두 후보 모두 기술사업화와 기관경영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두차례나 이사장 공개모집을 진행했다가 원위치된 바 있는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 세번째 공모에서 몇명이 응모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최종후보에 오른 박수훈 교수와 양성광 관장 모두 눈에 띄는 이력의 소유자들이어서, 과학계는 이들 가운데 누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재인캠프 출신인 박수훈 교수는 한양대 재료공학과 학사, 서울대 금속공학과 석사·박사를 졸업한 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선임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 인수위원회의 자문위원 활동 뒤 2004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상임감사직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기에는 산업분야 정책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
양성광 전 관장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학사, 서울대 화학공학과 석사, 미국 퍼듀대 화학공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제21회 기술고시 수석합격했고, 이후 과학기술처,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선도연구실장을 거쳐 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 비서관,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정권에서 과학기술계 고위직 인사들은 주로 문재인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박 교수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대표적이다. 원 이사장은 문재인캠프에서 과학기술특보로 활동하며 과기정책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도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포럼' 과학기술분과에서 활동했다.

지금까지 특구재단 이사장에 관료출신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기술관료' 출신인 양 전 관장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구재단 1대~3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전신인 기획예산처 출신이 맡았고, 4~5대 이사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출신이 맡았다. 

현재 특구재단 이사장직은 1년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김차동 전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12월 8일자로 끝나면서 올 1월과 3월 두차례 공모에서 후보자를 3명까지 압축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이사장 선임이 무기한 연기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차기 이사회에서 후보자 2명 가운데 1명을 이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연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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