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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주한미군 가족들 철수할 때…시간 없어"

"트럼프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12-04 08:05 송고 | 2017-12-04 08:06 최종수정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국 상원의원. © AFP=뉴스1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국 상원의원. © AFP=뉴스1

미국의 집권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기술이 발전해가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가족들의 즉각적인 한반도 철수를 주장하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미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하면서 우린 점점 북한과의 군사 분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을 핵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역량을 허용하지 않는(deny) 것이다. 그 역량을 억누르는(contain) 것이 아니다"면서 "이 정책은 선제공격에 따른 전쟁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대북정책에 따라 의회가 선제타격 논의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 본토를 지키기 위해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이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본다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는 우리들 사이에서도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가족들을 더는 한국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으로 파견되는 것은 가족들이 함께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생각했을 때, 한국으로 (장병의) 배우자와 자녀를 보내는 건 미친 짓이다. 국방부는 가족들을 보내는 걸 멈추고, 이제 한국에서 철수시킬 때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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