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디데이] '막영애16' 첫방…결혼한 김현숙, 新 월화극 대전서 선전할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12-04 06:53 송고
배우 이승준(왼쪽), 김현숙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8./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배우 이승준(왼쪽), 김현숙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8./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마침내 시즌16로 돌아온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4월 처음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tvN을 대표하는 인기 드라마이기도 하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드라마인 만큼, 새롭게 선보이는 열여섯번째 시즌이 치열한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밤 9시30분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은 이번에도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배우 김현숙과 이승준, 고세원, 정지순, 윤서현, 이수민, 라미란, 스잘김, 송민형, 김정하 등이 출연하며 이규한이 새롭게 합류했다.
배우 이승준(왼쪽), 김현숙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8./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배우 이승준(왼쪽), 김현숙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8./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막영애16'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영애의 결혼 후 삶이다. 그간 노처녀였던 이영애는 시즌16에서 마침내 결혼에 성공, 유부녀로서의 현실적인 삶을 보여줄 전망이다. '노처녀 대표'인 이영애가 시즌16에서 과연 결혼했을지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는데, 정형건 PD가 이를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스포일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져 모두가 놀란 바 있다. 

정형건 PD는 이영애의 결혼 사실을 방송 전 직접 스포일러한 이유에 대해 "자신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 드디어 김현숙이 결혼한다. 영애가 결혼을 하면서 달라지는 인생 2막이 관전 포인트"라면서 "유부녀로 바뀌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감정과 정서를 밀도 있게 그릴 것이고 시월드, 직장인의 애환 등 공감되는 에피소드가 있다. 자신이 있기에 미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애 역의 김현숙 역시도 결혼이 불가피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시즌15에서 영애의 삶이 반복되다 보니까 골수팬들께서 변화를 바라셨다.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고백한 것. 시즌15에서는 이영애의 삼각관계가 반복되면서 시청자들은 답답한 전개에 대해 혹평했고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시즌으로 남게 됐다. 이 때문에 시즌16에서는 이영애가 결혼에 골인, 그 이후의 삶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숙은 극 중 이영애기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즌은 좀 더 설렌다. 이전 시즌에 비해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사건과 이슈가 많이 일어날 것 같다"며 "항상 나름대로 열심히 촬영했지만 이번엔 더욱 더 변화가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설레기도 한다. 대본을 7회까지 봤는데 예전의 코미디와 페이소스가 있더라. 초심으로 돌아간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영애가 결혼한 후의 삶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막영애16'이 방송되는 동 시간대 경쟁작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SBS '의문의 일승'과 MBC '투깝스'가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했고, '막영애16'과 같은 날 KBS2 '저글러스'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저글러스' 전작 '마녀의 법정'이 마지막회에서 1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저글러스'가 수혜를 입어 첫 방송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 때문에 치열한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막영애16'이 거둘 성과가 궁금해지고 있다. 시즌16를 기점으로 인생 2막을 열게 되는 이영애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공감을 안겨줄 테지만 비슷한 시기에 지상파 3사의 새로운 드라마가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서 결과는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현숙은 제작발표회 당시 "처음부터 봐주신 분들 외에 새로 유입되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작진, 출연진이 예고한 이영애의 새로운 인생 2막을 통해 10년간 이어져온 인기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aluem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