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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에어포켓'이 생사 갈랐다

선내 생존자 3명 모두 공기 있는 곳에 남아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2017-12-03 18:49 송고
3일 오후 인천 영흥도 앞 해상의 낚싯배 전복사고 현장에서 해경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선창 1호에 근접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전복된 낚싯배의 바닥이 수면위로 드러나 있다. 22명을 태운 선창1호는 이날 새벽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 후 전복됐다. 2017.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3일 오후 인천 영흥도 앞 해상의 낚싯배 전복사고 현장에서 해경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선창 1호에 근접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전복된 낚싯배의 바닥이 수면위로 드러나 있다. 22명을 태운 선창1호는 이날 새벽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 후 전복됐다. 2017.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에어포켓이 생사를 갈랐다.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를 조사 중인 인천해경은 3일 전복된 선창1호 선내 생존자 3명 모두 에어포켓에 있었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 내에 남아 숨을 쉴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지난 2013년 5월 나이지리아의 한 선원은 에어포켓에서 60시간을 버텨 구조된 경우도 있었다.

선내에서 발견된 사람은 전체 구조자 20명 가운데 14명이다. 이중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밖에 있던 6명은 그대로 바다에 빠졌고 부표를 붙잡은 4명이 살고 다른 2명은 목숨을 잃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9분께 인천 옹진군 진두항 남서방 1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선창1호(9.77톤)가 급유선 명진15호(336톤급)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

낚시어선업자들은 선창1호의 사망자가 선내에 많은 이유가 승객들이 선체 아래 대기실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배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른 출항 시각으로 잠시 눈을 붙이러 대기실로 내려간 낚시객들이 평소보다 더 많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해경은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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