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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선주의' 트럼프, 이번엔 난민보호협정 탈퇴

"협정 조약, 트럼프 정부 정책과 일치하지 않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12-03 18:03 송고
지난 6월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언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지난 6월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언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주자와 난민 문제 개선을 위한 유엔 국제이주협정(GCM)을 탈퇴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욕 선언에는 미국의 이민·난민 정책, 트럼프 정부의 이민법과 일치하지 않는 수많은 조항이 포함돼있다"며 유엔에 탈퇴를 통보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전 세계 이주자와 난민을 지원하는 데 관대함을 계속 할 것이지만, 우리의 이민 정책은 미국인에 의해서만 만들어져야 한다 "고 부연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누굴 입국시켜야 할지, 어떻게 국경을 통제해야 할지 최선의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뉴욕선언의 세계적 접근법은 단순히 미국의 주권과 양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선언은 2016년 유엔 총회 193개 회원국은 난민과 이주민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협정은 난민과 이주민들의 재정착을 돕고 이들에게 교육과 직업에 대한 접근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에 따라 미국은 파리기후협약 등 버락 오바마 전 정부에 체결된 여러 국제 협약을 철회하거나 국제단체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반(反)이스라엘 편견을 조장한다는 등의 이유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기후협약이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탈퇴를 공언, 2개월 뒤 미 정부가 유엔에 공식 통보하기도 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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