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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줄기세포 임상연구 주춤…"지난해부터 中에 밀려"

[재생의료 심포지엄]바이업체들 개발비용에 허덕

(부산=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7-12-01 18:05 송고
차형수 전 대한가정의학회장은 1일 열린 '줄기세포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약품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차형수 전 대한가정의학회장은 1일 열린 '줄기세포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약품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줄기세포 임상연구 분야에서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이 지난해 중국에 역전됐다"고 지적했다./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세계 2위권을 유지하던 우리나라 줄기세포 임상연구가 지난해 중국에 뒤처졌고 이를 만회하려면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형수 전 대한가정의학회장은 민영통신 뉴스1과 줄기세포재생의료산업발전위원회가 1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동 개최한 '줄기세포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차 전 회장은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줄기세포 임상연구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이 지난해 중국에 역전됐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임상연구 비중의 1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했다. 미국은 전체 임상연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차 전 회장은 또 세계에서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6개 중 4개가 한국산 제품인데도 처방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높은 개발비용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지원이 부족하고 규제장벽이 높다보니 바이오업체들이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치료제를 비싼 가격에 출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도록 허가기간을 줄이는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규제완하가 시급하다"며 "제도적으로 가장 앞서가는 일본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하나의 의료행위로 보고 기업과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 회장은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퇴행성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글로벌 시장의 성장률을 봐도 정보통신이 3%인 반면 바이오 분야는 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일부 확보할 경우 줄기세포 치료제를 신속히 허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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