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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보내줘 고맙다"…우리 국민 445명 한국 도착

전세기 탑승 266명 1일 오전 인천공항 도착
"화산 고립됐던 우리국민 대부분 귀국할 듯"

(서울=뉴스1) 외교부공동취재단, 정은지 기자 | 2017-12-01 10:12 송고
우리 국민들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항에서 한국행 전세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공동취재단) © News1
우리 국민들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항에서 한국행 전세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공동취재단) © News1

"한국으로 간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공항으로 가려는) 교통수단이 없어서 못가는 상황이였는데 대사관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어요."

"화산이 터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화산이 터지기 직전에 전세기가 도착해서 좋았어요."
1일 오전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산 화산활동으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445명은 정부가 임차한 아시아나 전세기와 대한항공 특별편을 통해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 전세기에 탑승한 여행객 266명이 이날 오전 7시 19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화산활동으로 인해 발리 공항이 폐쇄되면서 현지에 발이 묶여있다 외교부 및 인도네시아대사관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의 도움으로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했다.
전세기에 탑승한 직장인 백원빈 씨는 "지난 28일 새벽 출국 예정이였는데 항공기가 결항돼 수단 방법 안가리고 수라바야에 가려했으나 교통수단이 없어 못가는 상황이 됐었는데 대사관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국민들의 귀국 지원을 위해 2차례에 걸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고, 수라바야 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며 전세기 탑승 안내 등의 편의를 지원했다.

전광수 씨는 "발리 공항에서 예정된 비행기가 연착돼 귀국 방법이 없어 난감했고 새로 비행기 표를 구하려다 보니 구할 수도 없고 가격도 올랐다"며 "공교롭게 정부에서 전세기를 띄워준다고 해서 발리에서 17시간 거쳐서 (수라바야에) 왔다"고 전했다.

배낭여행 차 인도네시아를 찾았다는 박찬우 씨는 "발리 공항이 폐쇄되고 한국행도 취소돼 불안하고 막막했는데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서 수라바야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됐고,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정부로부터 보호받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항공 특별편으로 발리에 있던 우리 국민 179명은 전날 밤 9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이 운영하는 정규편을 통해 544명이 발리에서 추가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4편의 항공편을 통해 약 1000명이 귀국을 하게 됨으로써 그간 아궁산 화산활동으로 고립됐던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궁화산 분출 관련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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