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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56번째 저서 '나를 이끄시는 빛' 출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7-11-30 10:22 송고 | 2017-11-30 10:28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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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원로이자 전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의 새 책 ‘나를 이끄시는 빛’(가톨릭출판사)이 다음달 초 출간된다고 천주교서울대교구가 30일 밝혔다. 

정 추기경은 부제시절 룸메이트였던 고(故) 박도식 신부(전 대구가톨릭대 총장)와 “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년에 책 한권씩을 내자”고 약속하고 그에 따라 매년 책을 한 권씩 내고 있다.
'나를 이끄시는 빛'은 지난 해 12월 출간한 ‘질그릇의 노래’ 이후 1년 만에, 올해 사제수품 56주년을 맞아 56번째로 나왔다. 정 추기경은 올해는 자신의 영명축일에 맞춰 신간을 준비했다. 영명축일은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성인의 축일로 염 추기경의 수호성인 성 니콜라오 영명축일은 12월6일이다.

이번 책은 정 추기경이 청주교구와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을 역임한 40여 년 동안 앞이 꽉 막혔다고 느낄 때 길잡이로 삼았던 성경 속 인물들을 주제로 삼았다. 성경 속 인물의 행적 및 일화와 정 추기경의 묵상, 그와 연관된 공의회 문헌을 함께 엮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나갈 무렵 로마에서 수학 중이던 정 추기경은 당시 공의회 전문위원으로 활약하던 교수들에게 생생한 가르침을 받은 바 있다.

첫 사람인 아담을 시작으로 아브라함, 민족의 영도자 모세, 이스라엘의 위대한 예언자 엘리야와 그의 뒤를 이은 엘리사, 유다인들을 구원한 에스테르 등의 행적을 순차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성경 속 인물들의 모범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독자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모습도 함께 담았다. 
예를 들어 하느님의 약속 하나만을 믿고 가족과 친족을 버리고 떠난 아브라함에 이어 장자권을 팔아버린 에사우, 주님이 ‘기름 부음 받은 이’로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던 사울 임금 등이다.

정 추기경은 책에서 “(성경 속 인물들이) 놀랍게도 장점만 드러나고, 단점이 보이지 않는 이는 한 사람도 없다”며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행적에서 우리는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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