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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대학교가 '이사장 갑질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는 남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의 지난 10월 17일 창립식에서 이 학교 이재식 이사장이 갑자기 단상에 올라 진행을 하고 있던 교수의 멱살을 잡고 현수막을 빼앗았다는 내용을 2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남서울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유감과 자성을 표명한다”며 "다만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펼쳤다.

남서울대는 입장문에서 “지난 10월 17일 행사는 전체 교수 예배였으며 해산할 때 갑자기 여러 명의 교수가 단상에 올라와 현수막을 펼치며 마이크를 잡고 교수협의회 발족을 선포하자 이사장이 놀라 이를 제지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전체 교직원들에게 모범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음에 자성을 하고 있으며, 교수협의회 대표에게 여러 차례 직접 사과를 했다”면서 “이에 크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수 임용 과정에서 발전기금을 강요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잘못된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남서울대는 “교수 신규 임용 시 발전기금을 한 번도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으며,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면서 “다만 본교에 재직 중에 있는 교직원들이 세금 감면 등을 받고 있는 발전기금에 자의적으로 소액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체 및 교외 독지가 등 대외적 협력을 연계한 발전기금 유치를 안내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교수 승진 심사서에 발전기금 항목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대학들에도 있는 것이고, 재직 중 업적의 많은 항목 중 하나의 내용으로 참조한 것 뿐이며, 발전기금이 영향을 주지 않고 절대적인 평가 사항은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했다.

특히 이 항목에 대한 오해 소지가 있어 지난 10월부터 교원 승진 심사 소명서에 발전기금 내용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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