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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제주 관광 재개되도 저가관광 유치 지양”

한국은행, 29일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11-29 16:01 송고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뉴스1DB © News1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뉴스1DB © News1

제주 관광업계가 시장 다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면서 제주 경제지도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9일 도내 주요업계 및 유관기관과 ‘2017년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내·외국인 관광객 동향과 건설경기 둔화 등 제주 경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단체관광 재개 움직임이 파악되고 있으나 중국인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기존의 저가관광 유치는 지양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일본 등 여타 국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면서 도내 여행사들이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경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대형유통판매점 매출이 10월까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11월 중 소폭의 증가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도내 미분양 주택 수가 1000세대를 넘어서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미분양주택의 공공임대 활용 등 건설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4분기 들어 거래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며 부동산 시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귀포지역의 경우 영어교육도시 수요 등으로 연립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과 수산업계의 경우 월동채소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양식 넙치의 폐사량 증가로 출하 물량이 부족하다고 업계의 어려움을 전했다.     

제주도는 최근 유류가격 급등으로 도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산철 제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고병기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부본부장,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 문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이광진 한림수협 상무, 이영희 롯데마트 제주지점 부지점장, 이승환 제주도 경제정책자문관, 이시복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 등이 참여했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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