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능 재학생 만점자 1명 더 있다…민사고 학생으로 확인

가채점 만점자 11명으로 늘어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11-28 11:24 송고
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만점을 받은 재학생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강현규군(18, 대구 운암고)이 유일한 재학생 수능 만점자로 알려졌으나 재학생 만점자가 한명 더 추가된 셈이다.

28일 민족사관고등학교 법인 사무국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길병건군(18)이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만점 여부는 주요·필수 응시영역(대학별 정시 반영과목)으로 판단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 한국사 등이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출제된 모든 문제를 맞혀야 만점이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가 적용돼 1등급이면 만점이다. 1등급 기준은 영어는 90점 이상, 한국사는 40점 이상(이하 원점수 기준)이다.

문과생인 길군은 이번 수능 국어, 수학, 사회탐구(사회문화·경제) 등의 영역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고 영어·한국사영역은 1등급을 받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스페인어를 택했는데 1문제 틀렸다.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학교(강원도 외곽 기숙학교) 특성상 학교수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뻔한 답이긴 해도 훌륭한 선생님들과 교육과정 덕분에 과목별 주요·핵심개념들을 잘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기술적인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며 보완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또 "하루하루 특정 과목을 정해 그 과목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라 1단원씩 목표를 정해 매일 모든 시험 출제영역을 공부한 것도 수능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직접 경험해보니 수험 기간 동안 자신의 시간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군은 서울대 경제학부를 희망하고 있다. 다음 달 수시 면접을 앞둔 상태다. 그는 "정시 합격 가능성도 있겠지만 좀 더 빨리 합격여부가 결정되는 수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 만점자는 현재까지 자연계열 5명, 인문계열 6명 등 모두 11명으로 파악됐다. 길군과 강군을 제외한 9명은 모두 재수생이다.


kjh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