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비트코인 싱가포르달러 제치고 세계 30위 통화 등극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11-27 17:03 송고 | 2017-11-27 17:04 최종수정
비트코인. © AFP=뉴스1
비트코인. © AFP=뉴스1

비트코인 가치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지만, 규모면에서는 이미 세계 상위 30위 통화에 등극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실제 싱가포르 달러나 아랍에미레이트의 디르함 (Dirham)을 비롯한 일부 전통 화폐를 이미 넘어섰다. 

유명한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인 트레이스 메이어는 26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에 "올해 1월 150억 달러에 못미쳤던 비트코인의 시총은 11월 현재 1560억 달러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트코인 시총은 골드먼삭스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제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조만간 세계2위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의 시총 1710억 달러도 넘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이어는 "비트코인은 이제 견고한 세계 30위 화폐"라며 개당 9000달러, 시총 1599억달러를 넘는 것은 '7단계 네트워크효과' 첫 시작의 일부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기관투자자나 투자은행, 대형 헤지펀드의 개입이나 진입 없이 거둔 성적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몇달 안에 비트코인 시장에 대략 100억 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총은 수천억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이어는 현재 모든 지표가 비트코인이 아주 건강한 상태이며 중단기적 강한 상승 모멘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200일 이동평균선은 현재 4001달러 정도이며 대략 하루에 30달러씩 상승했다. 비트코인 시총 200일 이평선은 약 650억 정도로, 매일 5억달러씩 증가한 셈이다. 메이어는 "이를 생각하면 9000달러 가격 정도는 과열이라 전혀 할 수 없다"며 상승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이 비트코인의 성장과 리플 등과 같은 알트코인의 등장을 설명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오역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양한 암호화 토큰·화폐·자산 형태로 구성된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시장과 고객층 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은 다른 알트코인 대비 상대적인 비트코인의 성장률에 불과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을 근거로 비트코인 성장률을 가늠하기 보다는 주요 준비 통화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 등과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합리적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