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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문화 즐겨요…11월 '문화가 있는 날'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7-11-27 10:02 송고 | 2017-12-22 09:07 최종수정
12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지도 © News1
12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지도 © News1

오는 29일 '11월의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 일상 속에서 더욱 쉽게 문화를 접하게 해주는 2650개의 문화예술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강원 강릉 명주골목 등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 특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준비돼 있다. 우선 부산 금정구에서는 여러 갈래로 나뉜 길들이 하나의 길로 다시 이어지는 미로마을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빈 집들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등이 열리는 ‘미로마을 문화로 통한 데이’ 행사가 29일 진행된다. 
또 시간의 흔적이 담긴 강릉 명주동 골목에서는 따뜻한 와인 만들기, 멋글씨(캘리그래피) 체험, 국악 공연, 사진 전시회 등이 준비된 ‘명주골목, 그 놀이’가 29일 열린다. 같은 날 세종시 세종문화원에서는 한국 창작무용 공연과 초대작가전이 펼쳐지는 ‘2017 예술가와 특별한 만남’을, 대나무로 유명한 전북 담양의 문화원에서는 대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 ‘문화로 운수대통 하는 날’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1월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롯데월드 직원들로 구성된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 17명과 소아암 아동 20명이 함께 ‘별들의 이야기’ 합창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1월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롯데월드 직원들로 구성된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 17명과 소아암 아동 20명이 함께 ‘별들의 이야기’ 합창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프로와 아마추어, 장르의 결합으로 신선함과 감동을 안겨주는 공연도 풍성하다. 국립합창단과 경남리틀싱어즈,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6개의 지역 합창단의 대규모 합창이 펼쳐지는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합창음악회 특별기획프로그램’이 29일 충주 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배경으로 프로 합창단과 아마추어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각색해 전통예술, 연극, 미디어예술을 결합한 음악극 ‘조선왕, 맥베스’도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무료로 29일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네이버 티브이(TV)와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생중계되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극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대부’의 이야기 구성과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내용을 접목해 현대적인 시선에서 재해석한 ‘영화 대부 속에 흐르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도 광주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29일 무료로 만날 수 있다.
함께 즐기는 일상 속 문화행사도 다수 준비됐다. 고된 직장 생활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깨울 ‘직장배달콘서트’가 직장인들을 찾아간다. 경기 수원 장안구청 직원들에게는 타악연희원 아퀴가 웅장하고 역동적인 타악 공연 ‘타악비보잉써커스 일하고(GO) 놀고(GO)’를 29일 배달한다.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일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의 ‘유쾌, 경쾌, 통쾌한 삼쾌 콘서트’는 같은 날 광주 오이솔루션 직원들의 11월을 따뜻하게 만들 예정이다.
지적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금강 수백번 수천번' 단원들이 11월 23일 강원도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퓨전 뮤지컬 '콩쥐 팥쥐'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지적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금강 수백번 수천번' 단원들이 11월 23일 강원도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퓨전 뮤지컬 '콩쥐 팥쥐'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도심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기업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 클래식 음악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속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신세계 마티네 콘서트 2017-천재문학가, 애니메이션 거장을 만나다’가 용인시 죽전동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 문화홀에서 29일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에스오일(S-OIL)은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쿵짝’을 서울 마포구 백범로 에쓰-오일 본사 3층 대강당에서 29일 무료로 공연한다. 금호아시아나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하는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 클래식 투데이(Classic Today)!’를 같은 날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

영화, 전시, 공연 영상물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를 접하는 기회도 있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배우 김무열, 강하늘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기억의 밤’과 백윤식, 성동일이 의기투합한 ‘반드시 잡는다’가 개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 350여 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5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담아낸 대전시립미술관의 전시 ’팝업랩‘을 무료로, 화가 모네의 작품을 3차원(3D) 기술과 다양한 빛에 의해 생생하게 재현한 서울 본다빈치뮤지엄의 ’모네 빛을 그리다 II’를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연극 '말들의 집' 한 장면. 국립극단 제공 © News1
연극 '말들의 집' 한 장면. 국립극단 제공 © News1

이 밖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 ‘시스터 액트’(서울 블루스퀘어 아이파크홀)와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말들의 집’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우수 예술 콘텐츠를 영상물로 감상하는 부산 영화의전당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호두까기 인형’의 관람권이 1인당 2매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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