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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집에 괴한 침입, 마필관리사 피습…'강도' 추정(종합2보)

44세 무직 남성 "카드빚 2400만원 때문에 강도"
함께 있던 정씨와 그 아들, 보모는 다친 곳 없어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7-11-25 18:57 송고 | 2017-11-26 18:34 최종수정
25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집에 40대 남성이 침입해 정씨의 지인이 습격을 당했다. 지인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정 씨가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미승빌딩의 모습. (뉴스1 DB) 2017.11.25/뉴스1
25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집에 40대 남성이 침입해 정씨의 지인이 습격을 당했다. 지인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정 씨가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미승빌딩의 모습. (뉴스1 DB) 2017.11.25/뉴스1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정씨의 마필관리사 A씨가 피습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정씨의 자택에서 A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이모씨(44)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당초 "금전관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이후 "카드빚 2400만원 때문에 강도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는 이씨는 무직으로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택 경비원을 협박해 정씨가 거주하는 층으로 올라갔으며 경비원에게 벨을 누른 뒤 "택비왔다"고 말하도록 해 자택 안으로 침입했다.

정씨의 집은 복층 구조로 이씨가 침입할 당시 보모와 정씨의 아들은 1층에, 정씨와 마필관리사 A씨는 2층에 있었다. 이씨는 경비원을 케이블 끈으로 묶어 눕히고 보모를 제압한 뒤 "정유라 나오라"고 소리쳤다. 
이씨가 2층에 올라가자 A씨가 이씨를 뒤에서 덮쳤고 실랑이 과정에서 A씨가 옆구리를 흉기에 찔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후 3시5분쯤 자택 외부의 신고자로부터 한 남성이 정씨의 집에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택 안에서 이씨를 제압했다.

마필관리사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정씨의 아들, 보모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빚 때문에 범행했다는 내용이 맞는 것 같고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정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정씨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은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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