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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왜 싸가지없이 말하는데" 막말 논란…유감 표명(종합)

원외위원장 간담회서 충돌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11-24 19:10 송고 | 2017-11-24 21:50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3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3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23일)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장에게 "왜 싸가지 없이 말하는데"라고 말한 것으로 24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막말 논란이 일었다.

김기옥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장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원외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후 자신을 찾아온 김 협의회장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원외위원장과의 간담회를 마련했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김 회장이 안 대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들고 있던 종이를 안 대표의 면전 앞에서 흔들면서 '통합하세요'라고 비꼬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주변에 있던 다른 지역위원장들이 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김 회장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통합 찬성파와 김 회장 등이 거친 설전이 벌어지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지역위원장들과의 바이버방에 안 대표의 발언 소식을 전하면서 "안 대표께선 이와 관련 입장을 달라"고 촉구했다.

결국,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서로 유감을 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안 대표와의 면담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께서 싸가지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대표가 (제)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하다고 하셔서 그 부분에 대해선 저도 사과를 드렸다"면서 "(안 대표의 유감 표명이) 흡족하지는 않지만 대표가 그렇게까지 하셨으니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봉합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표님이 그렇게까지 말씀을 했다니 입장을 받아들인다"며 "유감을 표명했으니 이쯤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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