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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책·당부·개선요구'…경기도의회 교육위 '열정 행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2017-11-24 15:02 송고
민경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 News1
민경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 News1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민경선)가 24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 발전'을 위한 지적과 조언을 쏟아냈다.

교육위 소속 도의원들은 이날 교육행정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교육발전을 위한 제언, 당부 등에 나서기도 했다.
류재구 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5)은 조기 등교 학생의 85%가 도서관에 방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류 도의원은 "교사도 출근하지 않은 시간에 등교한 학생들은 갈 곳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경기교육의 이념인데 현장 모습은 상이하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조광명 경기도의원. © News1
조광명 경기도의원. © News1

조광명 도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은 "도내 신설학교 하자 발생 건수만 2200건이 넘는다"며 이를 미연에 방지할 시스템 마련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또 최근 용인지역에서 여중생이 성매매 남성으로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사건과 관련 "도내 10대 에이즈환자가 46명에 이르는데 교육당국은 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경기도의 업무란 이유로 방관하는 것 같은데 도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리 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기간제 교사에 대한 분리계약 문제를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학교는 말 그대로 전인교육을 하는 곳인데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쪼개기 계약이 만연해 있다"며 "이는 기간제 교사들을 단순 지식전달자로 밖에 보지 않기 때문인데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혜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8)은 "자유학기제가 단순 체험학습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민원이 많다"고 지적한 뒤 "자유학기제의 본래 취지를 살려 학생들이 현실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 도의원은 또 "도내 특수학교에서 운영 중인 통학버스에 보조 인력이 1명씩 밖에 없다"며 "장애아동들이 이용하는 버스인 만큼 보조 인력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도 했다.

안혜영 경기도의원. © News1
안혜영 경기도의원. © News1

임두순 도의원(자유한국당·남양주4)은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한 폐단을 지적했다.

임 도의원은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경우 자격 미소지 교장이 15%에 이른다"며 "공모제 학교 순위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일부 학교에서는 조직적으로 (내부형 교장공모를 위해)움직인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특정 단체 출신 인사가 대부분 내부형 교장에 임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한다"며 "특정 단체의 교장 독식이 우려고 다른 교장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발생하는 만큼 조속한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재훈 도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2)은 "수능 전날 세마고에서 좋지 않은 사건(학생 투신)이 있었다"며 "세마고의 경우 개별 신청서 없이 강제적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일부 (자율학습 폐지를)반대하는 학부모들도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게(강제적 학습이) 없어야 더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개선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기서 교육1국장은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질책에 감사드린다"며 "지적하신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와 협력해 반드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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