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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바이두-텐센트 연합, 중국 AI 드림팀 띄웠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7-11-22 11:12 송고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아이플라이텍(iFlyTek)을 참여시킨 인공지능(AI) 국가대표 드림팀을 띄웠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21일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의 SNS 업체인 텐센트, 음성 인식 기술 전문업체인 아이플라이텍 등 4개 회사를 참여시켜 AI 국가대표 드림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과기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알리바바는 도시 생활을 개선하는 솔루션인 ‘시티 브레인’, 텐센트는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 진단, 아이플라이텍은 음성인식 AI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국가차원에서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에 집중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국가가 AI 개발 및 발전에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미국 등 서방 정부는 구글 등 첨단기업에 연구 자금을 지원하거나 입법을 통해 이들의 활동을 돕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번 조치를 낳은 공작회의에 참석한 전 바이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 소장 위 카이는 “4대 기업들이 개발한 AI를 모두 공개해 중국의 모든 기업들이 이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10월 향후 3년 동안 AI 관련 기술 개발에 1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알리바바는 가짜 상품을 식별하는데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두도 2018년까지 자율주행차가 중국의 길거리에 돌다아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텐센트도 미국 시애틀에 AI 관련 실험실을 개소했으며, 50명 이상의 AI 전문가와 2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 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인식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플라이텍도 음성인식과 관련된 연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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