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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4조원이 넘는 돈이 스마트폰 뱅킹으로 거래됐다. 최근 1년간 스마트폰으로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도 201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스마트폰 뱅킹 이용금액은 하루에 4조1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터넷뱅킹(43조2100억원) 가운데 10% 육박하는 수치다.스마트폰 뱅킹의 등록 고객, 실제 이용자 모두 늘었다. 등록 고객 수는 8766만1000명으로 2분기보다 8.1% 증가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한 고객 수(최근 1년간 이용실적 있는 고객)도 5666만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11.7% 늘었다.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지만,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인 건 2015년 3월 말(11.9%)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은행 계좌만 개설하고 실제로는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인터넷뱅킹은 대부분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집중됐다. 인터넷뱅킹(스마트폰 포함)으로 10번 중 9번은 조회 서비스를 이용했다. 물론 대출 건수도 증가했다. 대출신청 이용 건수(1만4836건)는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대출 이용금액은 1819억원으로 78.8%(802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 전용상품 대출 실적이 늘었고, 시중은행이 대응책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이용 건수, 금액 모두 늘어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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