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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인격 모독" vs 非安 "거짓 정치"…국민 끝장토론 '평행선'

안철수 "내년 지방선거서 2등은 해야…통합이 최선"
정동영 "거짓말 시리즈 사과하고 책임져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11-21 16:36 송고 | 2017-11-21 18:06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 문제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2017.11.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 문제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2017.11.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당이 21일 당의 진로를 결정할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이견만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대표와 호남권 인사들이 서로를 향해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당내 중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끝장토론이 논란 해결은커녕 대립만 커지는 모양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호남권 중진의원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과거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에 비유한 것에 대해 "내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또 현재의 국민의당 상황에 대해 '희망이 없다'고 진단하면서 "외연 확장을 하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2등은 해야 하고 자유한국당을 쓰러뜨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이를 위해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정동영 의원은 "진실의 힘으로 정치를 하자"면서 "안 대표는 일련의 거짓말 시리즈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의총 중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거짓말로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당원 간 갈등의 골 역시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사수를 위한 당원연대'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성은 전 비대위원 등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안 대표의 대표직 사퇴 및 징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전 비대위원을 비롯한 당원 500명은 또 당 당기윤리심판원에 "안 대표가 정체성을 훼손했다"면서 안 대표의 자진사퇴 및 징계신청을 촉구했다.

이에 맞서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최근 안 대표를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이상돈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당기윤리심판원에 제출하면서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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