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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과 비트코인의 공통점…"떨어지면 사라"

모건스탠리 "연말 장단기 금리차 더 좁혀질 것"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11-21 07:13 송고 | 2017-11-23 17:28 최종수정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세계에서 가장 믿을 만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국채와 세계에서 가장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많은 점을 공유한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평가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미 국채수익률과 비트코인 거래 모두 저가에 매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매튜 혼바흐 모건스탠리 글로벌 금리 전략본부장이 18일자 투자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는 2년과 30년 수익률 스프레드(격차)가 계속 좁혀질 것이라는 데에 베팅하라고 추천했다. 이 스프레드(장단기 금리차)는 21일 104bp(1bp=0.01%p)로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지만, 더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전통적 기술분석 방법인 피보나치(Fibonacci) 기법을 적용하면 장단기 금리차는 연말 80bp까지 좁혀져 수익률 곡선평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혼바흐 본부장은 예상했다.

그는 "(미 국채 수익률) 평탄화는 비트코인 거래와 매우 흡사하다"며 "이미 랠리를 놓쳤지만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보면 떨어질 때마다 사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지속되면서 채권트레이더들은 통화 정책상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곡선이 가팔라진 경우는 지난 20 거래일 동안 5일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9월 이후 두 배에 달하는 것처럼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좁혀졌다.

펀더멘털한 수준에서 곡선 평탄화는 당연해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낮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단기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무부가 장기보다 단기 국채를 더 많이 발행하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연준이 장단기 금리가 뒤집히는 역전현상을 유발하기를 원할 것 같지는 않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30% 가까이 폭락했다가 며칠 만에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22일 오전 7시 2분 비트코인은 개당 8259.03달러를 나타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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