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부, 파리협정 이행의지 재확인…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폐막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11-20 00:00 송고
제2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가 1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렸다. © AFP=뉴스1
제2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가 1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렸다. © AFP=뉴스1
독일 본에서 열린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가 2주간의 협상을 마치고,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피지 모멘텀'을 채택하며 1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2018년까지 파리협정 이행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된 내용을 각 의제별 비공식 문서 형태로 합의하고, 이를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피지 모멘텀' 제하 결정문 아래 첨부문서로 채택했다.
파리협정이란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세계적인 약속으로 지구 기온 상승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의장국인 피지는 포용적이고 참여적이며 투명한 태평양 지역 대화방식인 탈라노아 대화를 통해 전세계적 감축 노력을 점검하고, 각국의 감축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일련의 기술·정치적 과정을 2018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197개 당사국을 포함해 기후변화 관련 연구기관, 산업계 및 시민단체 등에서 2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사람 중심의 국정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저탄소 사회 정책 기조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과 배출권거래제 등을 소개하고 파리협정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이번 총회 참석 계기 김 장관은 중국 시에젠화(解振華)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면담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이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양국 간 환경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 계기에 2018년 재정상설위원회(SCF) 위원을 수임하게 됐으며, 기술집행위원회(TEC) 위원직을 연임하게 됐다.

외교부는 "군소도서국인 피지가 의장을 수임해 기후변화 위협에 대한 적응을 중심으로 많은 논의와 성과가 있었다.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주요재원 중 하나인 적응기금(Adaptation Fund) 관련 논의 진전이 있었으며 손실과 피해, 여성 및 토착민 관련 문서도 채택됐다"고 평가했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