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기도교육청 직원, 원감 연수서 막말…적절치 못해”

조광명 도의원, “강사 선발 신중 기해야” 개선 요구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2017-11-19 13:28 송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명 의원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명 의원 © News1 이재명 기자

사립유치원 원감 자격연수에서 막말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경기도교육청 감사 담당 공무원이 강사 기준과 맞지 않는 부적합한 인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뉴스1 8월18일 보도>

19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명(화성4,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8월 도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치원 원감 자격연수'에 강사로 초빙된 감사관실 A사무관은 강사의 기본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언행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A사무관은 연수 중 일부 유치원의 불법사례를 거론하며 마치 사립유치원 전체가 비리집단인 것 마냥 막말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A사무관의 막말 발언은 연수에 참석한 일부 참가자들이 강의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녹취한 파일이 공개되면서 밝혀지게 됐다.   

한 녹취파일에서 A사무관은 "가진 사람이 더한다고" "아니 그렇게 돈을 벌고 싶으시면 왜 (어린이집)거기 가서 하지" "돈을 이런 식으로 빼돌릴 수 있을까" "내부고발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전팀 다 풀던지 저 (불법건축물)이거 조사하던지 할거예요" 등 연수성격과 먼 막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번 연수의 경우 원감의 자질과 직무수행 능력, 리더십 함양 등을 위한 것인데, A사무관의 강의 내용은 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폭로하는 수준이었다는 게 조 의원의 말이다.

'2017 경기도교육연수원 강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참여와 소통을 위한 대화와 토론 △연수생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격려하는 내용 △경기혁신교육정책에 반하는 내용 및 발언 자제 등으로 돼 있다.

조 의원은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새내기 원감들을 위한 연수자리에서 A사무관의 발언은 그 어느누가 봐도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였고, 연수 가이드라인에도 맞지 않았다"며 "도교육청은 앞으로 강사 선발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조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도교육연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사 선발기준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는 A사무관이 사립유치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켰다며 지난 9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A사무관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ly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