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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에 남긴 리본 10만여개 영구보존 추진한다

(목포=뉴스1) 한산 기자 | 2017-11-18 13:24 송고
29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한 시민이 미수습자 온전 수습을 기원하며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2017.10.2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29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한 시민이 미수습자 온전 수습을 기원하며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2017.10.2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목포지역 시민단체가 시민들과 자원봉사자 등이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만에 남긴 기록물의 영구 보존을 추진한다.

최송춘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공동대표는 18일 목포신항에서 뉴스1과 만나 "세월호 참사에 관한 사진과 영상물을 포함한 기록물을 영구 보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최 공동대표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3월31일부터 233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신항만을 찾은 시민들이 노란 리본 10만여개에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수습자들의 귀환을 바라는 문구를 남겼다"며 "카드·엽서·칠판·족자 등에도 많은 글이 있다"고 전했다.

실천회의는 오는 30일 내부 토론회를 열어 보존 방법과 장소, 시기 등을 논의하고 목포시,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신항만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발간할 예정인 '세월호 백서'에도 기록물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실천회의는 또 내년 4월로 예정된 세월호 선체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물품후원과 환경 정리, 리본 제작·매달기, 가족들에게 엽서 전하기 등 기존 활동도 이어간다.

최 공동대표는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기록물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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