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News1 |
충북 충주시의원의 부인이 시의원에게 쌍욕과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충주시의원 부인 A씨는 17일 오전 시의회 의원실을 찾아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B의원에게 38분간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을 했다. B의원이 자신의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인신공격을 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임시회 폐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대다수 의원들이 함께 있었다.
A씨의 폭언과 “미쳤구만”하는 B의원의 대응 모습이 동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B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A씨가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에이 이×× 놈아’ ‘개××’ 등 쌍욕을 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날 A씨가 전화를 걸어와 얘기할 게 있으니 만나자고 했고, 오늘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회로 갈테니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그는 “너무 황당하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 후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B의원이 툭하면 밤에 술을 먹고 남편에게 전화를 해 ‘어이, 돈없는 시의원’이라며 인신공격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식으로 사과할 때까지 공식적 자리, 행사장을 찾아 오늘과 똑같은 행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남편은 현직 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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