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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전 伊총리, 위자료 777억원 환급받게 돼

밀라노 법원 "전 부인은 자립할 만큼 충분히 부유"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7-11-17 15:19 송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와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 <자료사진> © AFP=뉴스1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1) 전 이탈리아 총리가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61)에게 지급하는 위자료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했다. 법원은 라리오에게 약 6000만유로(약 777억원)를 전 남편에게 되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밀라노 법원은 라리오는 1600만유로(약 207억원)의 현금을 비롯해 보석과 출판사를 소유하고 있어 충분히 자립할 수 있을 만큼 부유하다고 지적하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미디어 재벌로 4차례 총리를 지난 베를루스코니는 2014년 이혼 판결에 따라 배우 출신의 전 부인에게 매월 140만유로(약 18억원)를 지급해왔다.

지난 1990년 결혼한 두 사람의 관계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젊은 여성들과의 파티를 즐겨하고 밀라노 별장에서 성매매 여성들과 일명 '붕가 붕가' 섹스 파티를 열었다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틀어졌다.

라리오는 2009년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신 건강에 의문을 표했다. 또 "미성년자와 늘 함께 하는" 남자와 함께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라리오는 그러면서 "카리브 해에서 4주간의 크루즈 여행 최소 4차례" 등 그동안 익숙했던 방식으로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했다.

라리오는 결혼 생활 중에 10여명의 가사도우미를 뒀으며 가족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개인 트레이너들도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혼 이후, 상황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붕가 붕가' 파티에서 17세 미성년자와 잠자리를 하며 돈을 지불했다고 기소됐지만 항소심은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상대가 미성년자인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이탈리아 항소 법원은 이혼 소송은 배우자들에게 이전 생활수준을 보장할 필요가 없고,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하다고 판결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총자산이 약 70억유로(약 9조744억원)이며 이탈리아에서 7번째 부자다. 라리오와는 22년간 결혼생활을 하며 자녀 셋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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