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시아 문화심장터 만든다"…전라감영 복원 첫 삽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7-11-16 16:27 송고
김승수 전주시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복원터에서 열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문화기공식'에서 아헌관 역을 맡아 개기고유제를 올리고 있다.2017.11.1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복원터에서 열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문화기공식'에서 아헌관 역을 맡아 개기고유제를 올리고 있다.2017.11.1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라감영 복원공사의 첫 삽을 떴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위원장 이명우)는 16일 옛 전북도청사에서 송하진 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이명우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계 인사와 전라감사 후손 문중 대표,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 시작을 알리는 문화기공식을 개최했다.
‘전라감영 복원, 하늘에 아뢰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문화기공식은 길놀이 풍물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공사의 시작을 하늘과 땅에 고하는 개기 고유제 봉행, 복원사업 경과보고, 전라감영 역사와 복원사업 설명, 지경다지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유제에서는 송하진 도지사가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관은 김승수 시장이, 종헌관은 이명우 위원장이 맡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복원터에서 열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문화기공식'에 참석해 지경다지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7.11.1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복원터에서 열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문화기공식'에 참석해 지경다지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7.11.1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날 기공식으로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를 지향하며 추진 중인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의 하나인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본궤도 위에 오르게 됐다.

공사는 2019년 12월까지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을 포함해 내아와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등 7개의 감영 건물들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84억원이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복원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를 결정하고, 향후 전라감영이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라감영 복원공사 조감도/뉴스1 DB
전라감영 복원공사 조감도/뉴스1 DB

송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라감영은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풍패지관(豊沛之館)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유산의 거리로 재창조돼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나 전주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약 20년 동안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때로는 건축, 도시재생, 콘텐츠 분야 전문가와, 때로는 시민들과 함께 토론해 복원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왔다”면서 “복원될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아시아 문화심장터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전주의 미래가 담긴 핵심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화기공식에서는 창녕 조씨 대종회 등 전라감영의 주역인 전라감사 후손 문중 10여 곳 대표들이 참석해 전라감영 복원공사에 힘을 실어줬다.


mellotr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