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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대외여건 좋지만…북한 리스크는 부정적"

무디스,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 3.0%로 상향
"북한발 리스크와 가계부채는 부정적 요인"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11-15 12:06 송고 | 2017-11-15 13:54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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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면서도 "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1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신용평가·무디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서 크리스찬 드 거즈만 무디스 이사는 "양호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요인이며 우수한 재정건전성은 구조개혁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찬 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경제성장으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입는 수혜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글로벌 경제성장이 내수에 끼치는 영향이 더 두드러졌고 수출 부문의 성장으로 지난 1년간 경제도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 2.7~2.8%에서 3.0%로 올려잡았다.
크리스찬 이사는 "한국의 대외적인 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새로 들어선 정부의 개혁 조치가 이행될 수 있을 만한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신용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찬 이사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특히 한국은 석유나 천연가스 등 원자재 시장의 소비가 큰 국가이기 때문에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 문제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크리스찬 이사는 "가계부채 증가는 한국의 성장에 제약을 걸 수 있다"며 "한국은 현재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효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외적 여건 개선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지를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유건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본부장은 "최근 호황을 보이는 반도체·화학·정유 부문의 이익이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 마이너스 요인이던 구조조정 업종이 턴어라운드(전환)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해빙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유통·자동차 업황은 비우호적으로 평가됐다. 유건 본부장은 "면세점은 경쟁 격화와 비용 구조 등의 문제로 사드 문제 해결에도 단기적으로 수익이 개선되기 어렵다"며 "자동차 업종도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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