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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송영무, 또 말실수…軍 "피탄 보고 한 적 없어"

軍 "(피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7-11-14 17:04 송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1.1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군 병사가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이 총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JSA에서 북한군의 실탄이 우리 측으로 넘어 온 것은 처음'이라고 송영무 국방장관이 밝힌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이 부인했다.

송 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MDL(군사분계선) 이하 우리쪽에 북한의 총탄이 피탄된 사건은 처음 아닌가'라는 국방위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의 발언을 해명하며 "총구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했으니까 (피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총탄이 남측으로 넘어온 게 처음이라고 말한 송 장관의 발언과 배치된다.

'(남쪽에) 피탄 자국이 있다고 장관한테 보고 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엔사) 군정위 조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곧이어 '장관한테 피탄 자국을 발견했다고 보고 했나, 안했나'라고 다시 묻자, 합참 관계자는 그제서야 "보고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결국 송 장관이 정확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경솔한 답변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송 장관이 국회에만 가면 말실수를 한다'는 국방부 안팎의 우려가 재발된 것이다.

송 장관은 지난 9월18일에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문정인 대통령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특보나 정책특보 같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중 외교안보라인에서 자중지란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음날 송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송 장관은 9월4일에도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미국 폭격기 참가를 우리 측에서 부정적으로 봤다는 얘기가 있다"는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렇다. DMZ에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곧이어 송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뭐가 진실이냐. 한국은 군사협력 완전 패싱당한 거냐, 아니면 진실 은폐냐'고 다시 묻자, 송 장관은 "둘 다 아니다"고 답했다. 국방부도 이같은 취지의 장관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기자에게 설명했다.

이날 송 장관의 문제 발언은 또 이어졌다. 그는 이날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능력을 500㎏ 이하로 (성공)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우리도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송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저녁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국방부장관은 공개된 핵탄두가 모형인지 실물인지 확인이 안되었으며, 만약 실물이라면 크기로만 볼 때 ICBM에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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