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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북한군 귀순' 한반도 정세 미칠 파장…北대응 촉각

올해만 12명째 귀순…"北, 가벼이 보지 않을 것"
전문가 "귀순 과정 명백해, 정세 변수되지 못할 것"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11-14 15:14 송고 | 2017-11-14 15:48 최종수정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군 관계자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된 귀순 북한병사가 있었던 외상소생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7.11.1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북한이 60일 이상 무력 도발을 하지 않은 가운데 북한군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면서 이번 사건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14일 오후까지 북한군 귀순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군 귀순은 지난 6월13일, 23일에 이어 올해만 3번째로, 이때에도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귀순에 대한 북한 내부의 충격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한 귀순이기 때문이다. 통상 판문점 JSA는 출신 성분이 좋고 노동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녀들을 특별 선발해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탈북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북한 주민 귀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북한에서 귀순한 주민은 올해만 총 12명으로, 최근 3년 새 가장 많다. 지난 6월 20대 남성이 김포반도 북단 한강하구를 헤엄쳐 귀순하는가 하면 같은달 부자(父子)가 동해상에서 선박을 타고 귀순하기도 했다. 올해 3번째인 북한군 귀순도 지난해에 한차례, 2015년에 한차례에 불과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집권 이후 탈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북중 접경지역 탈북을 막는 정책을 펴왔는데 최근 귀순형태의 탈북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 귀순자가 검증에 검증을 거친 JSA 북한군이라는 점에서 북측이 이번 일을 가벼이 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나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가져올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은 그리 많지 않다. 북측에서 귀순하는 북한군에게 총을 40여발 쏘는 등 귀순 과정이 명백하기 때문에 북측도 이번 일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던 중국 식당 종업원 귀순 때와 달리 이번 일은 북한 입장에서 대외에 알리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기 때문에 가능한 한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남북관계나 정세에도 영향을 주는 돌발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귀순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입은 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이름과 계급, 귀순 동기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북측이 이번 사건을 남측의 유인 납치라고 정부를 비난하거나 귀순병을 범죄자라며 신병 요구를 해올 가능성도 낮지만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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