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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붉은 노을 등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 연가' 돌아온다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11-13 17:10 송고
중년 명우 역을 나눠 맡은 이건명(왼쪽부터)·안재욱·이경준이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린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영훈 작사·곡)을 합창하고 있다. 고 이영훈 작사·곡한 인기곡를 중심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12월15일부터 2018년 1월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1.13/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중년 명우 역을 나눠 맡은 이건명(왼쪽부터)·안재욱·이경준이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린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영훈 작사·곡)을 합창하고 있다. 고 이영훈 작사·곡한 인기곡를 중심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12월15일부터 2018년 1월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1.13/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2011년 초연에 이어 새롭게 돌아온다. 이 작품은 2011년 초연했으며 '옛사랑', '붉은 노을' 등 고(故) 이영훈(1960-2008)이 작곡한 대중가요를 모아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재공연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고선웅이 극작을 맡아 초연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선보인다. 죽음까지 1분을 남겨둔 중년 명우가 요정 월하의 도움으로 추억과 진실한 사랑을 찾아 과거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고선웅 작가는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교 때 이영훈 형님의 곡을 많이 들었다"며 "이영훈 형님이 내가 쓴 대본을 인정할까를 놓고 가장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형님한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이지나 연출은 "이 작품은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시작해 그 노래로 끝나는 작품"이라며 "이 아름다운 노래에 대한 외경심을 놓지 않고 한곡 한곡 (작품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아름다운 노래가 어느 지점에서 배우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지가 관전포인트"라고도 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중년 명우 역에는 이건명·안재욱·이경준이 나눠 맡았다. 이건명은 "학창 시절에 라디오 방송인 '별이 빛나는 밤에 노래'를 들으며 성장한 이영훈 키드"라며 했고, 안재욱은 "이 뮤지컬로 따뜻한 겨울을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또 '중년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에는 정성화와 차지연이 번갈아 출연한다. 정성화는 "존경하는 차지연 씨와 더블캐스팅이 돼 영광"이라면서도 "관객께서 가능하면 제가 출연하는 공연을 더 봐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차지연은 "항상 죽임을 당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역할을 했는데 이런 역할은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풋풋하고 순수한 '젊은 명우' 역에는 배우 허도영, 김성규, 박강현이 나선다. 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에는 배우 이연경 임강희가, 첫사랑 '젊은 수아' 역에는 배우 홍은주와 걸그룹 피에스타의 메인 보컬 린지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50년 전통의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과 민간기업 CJ E&M이 공동제작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의 뮤지컬 단체로 우리 뮤지컬 역사에서 큰 축을 담당해온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처음 손잡고 새로운 뮤지컬 제작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관람료 4만~14만원. 문의 (02)399-1000.



요정 월하 역을 맡은 정성화(왼쪽)가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린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요정 월하 역을 맡은 정성화(왼쪽)가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린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공동 캐스팅된 차지연(오른쪽)보다 자신이 출연할 때 공연을 보러 와달라"고 말하고 있다. 고 이영훈 작사·곡한 인기곡를 중심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12월15일부터 2018년 1월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1.13/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중년 명우 역을 맡은 이건명(앞줄 왼쪽 두번째)이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린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중년 명우 역을 맡은 이건명(앞줄 왼쪽 두번째)이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린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노래'를 들으며 성장한 이영훈 키드"라고 자신을 정의했다. 고 이영훈 작사·곡한 인기곡를 중심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12월15일부터 2018년 1월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1.13/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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