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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주호영 대행도 탈당…"초심 못지켜 사과"

"보수 단결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하나로 뜻 안 모여"
이르면 14일 자유한국당에 복당계 제출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이형진 기자 | 2017-11-13 14:37 송고 | 2017-11-13 14:42 최종수정
주호영 전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주호영 전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바른정당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공식 탈당했다.

주 전 대행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을 공식 탈당한 의원은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주 전 대행은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8명이 지난 6일 탈당 의사를 밝힐 당시 '탈당은 하지만 그 시점은 탈당파 8명과 달리,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끝난 13일쯤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전 대행 측은 "보수를 개혁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던 초심을 끝까지 지키고자 갖은 노력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은 국민들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오히려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같은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보수 분열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보수의 단결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호소도 해봤지만 모두의 뜻을 하나로 모을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주 전 대행측은 탈당을 선언하고도 일주일동안 원내대표직을 더 머무른 것에 대해서는 "자리에 연연함도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한번 만나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그동안 함께했던 당과 당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 전 대행은 이르면 14일 자유한국당에 복당계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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