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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조절약 '뇌전증' 억제…치료제 개발 기대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7-11-09 15:51 송고
정의엽 한국뇌연구원 연구원이 콜레스테롤 조절 '약'이 뇌전증을 막는다는 연구 결가를 발표하고 있다. © News1


콜레스테롤 조절약이 뇌전증(간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뇌전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뇌연구원은 뇌질환연구부 정의엽 연구원이 미국 듀크대 장용회 교수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약인 '로바스타틴'이 실험동물에서 뇌전증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로바스타틴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중에서 사용중인 콜레스테롤 조절약이다.

연구진은 신경발달장애를 연구하는데 쓰이는 대표적인 실험동물인 '엔젤만 신드롬 마우스'를 이용했다. 이 실험 쥐는 80~90% 이상이 뇌전증 증상을 지니고 태어난다.

연구진이 실험동물에게 강한 소리를 일으키자 뇌전증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시판 중인 로바스타틴을 주입하자 증상이 상당히 억제됐다.

앞서 기존 치료제가 다른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경우가 종종 확인된적이 있다. 사이클로파이록스라는 무좀연고가 에이즈(AIDS)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와 비아그라가 기존 협심증 치료에 긍정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정의엽 연구원은 "뇌전증 증상이 있는 아동은 적절한 조기 치료가 뇌발달과 인지기능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로바스타틴이 왜 뇌전증 억제 효과가 있는지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신경발달장애 아동의 뇌전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국제저널 '뉴로바이올로지 오브 디지즈' 최신호에 발표됐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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