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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마약전쟁' 콜롬비아서 코카인 12톤 압류

역대 최대량…4011억원 가치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11-09 14:40 송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압류된 코카인 위를 걸으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 AFP=뉴스1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압류된 코카인 위를 걸으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 AFP=뉴스1

40여년째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역대 가장 많은 양의 코카인이 압류됐다.

AFP통신, 가디언 등은 콜롬비아 경찰이 8일(현지시간) 북서부 안티오키아의 바나나 농장 4곳을 급습, 지하에 숨겨져 있던 방대한 양의 코카인을 압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코카인은 총 12톤(t)이다. 그 가치를 환산하면 3억6000만달러(약 4011억5000만원) 정도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마약 밀매와의 전쟁을 시작한지 40년이 지났지만 이 정도 규모의 코카인을 한번에 압류한 적은 없었다"고 치하했다.

이로써 올해 콜롬비아에서 압류된 마약은 지난해 압류된 마약(317t)보다 많은 362t이라고 산토스 대통령은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압류한 코카인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압류된 코카인은 다리오 안토니오 우수가가 이끄는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 걸프 클랜의 소유로 확인됐다.

걸프 클랜은 우익 민병대 출신 인사들이 만든 조직으로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전체 코카인의 약 70%가 걸프클랜의 것이다. 미국 정부는 우수가의 체포에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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