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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쿠쿠전자 정수기 필터서 흠집…환경부 "상황 파악중"

쿠쿠전자 "제품사용 문제없다…93% 교체완료"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장도민 기자 | 2017-11-08 07:40 송고
출처 = 쿠쿠전자 홈페이지. © News1

정수기시장 2위권 업체인 쿠쿠전자가 흠집이 확인된 특정 정수기의 필터를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쿠쿠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월8일 자체적으로 필터 검사 공정에서 인앤아웃 직수형 정수기 중 하나인 CP-PS011 제품의 필터 내 미세 흡집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달 15일까지 필터 교체 작업을 진행했고 대상 제품 1750개 가운데 현재까지 1630개의 교체 작업이 완료됐다. 교체율은 약 93%다. 

미교체된 사례는 고객이 집에 없어 쿠쿠전자 직원이 방문하지 못한 경우다. 쿠쿠전자는 조만간 이들 고객 집에도 방문해 나머지 제품도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쿠쿠전자의 교체 작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정수기)에서 결함이 발견된 제품에 대해 내리는 리콜 명령과 무관하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0.0001%라고 할 만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전기압력밥솥 회사로 일반에 친숙한 쿠쿠전자는 정수기 시장에서 1위인 코웨이에 이어 청호나이스, SK매직과 2위권 업체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중금속 검출 논란이 불거진 저수조(물탱크) 정수기가 아닌 직수형 정수기로 이 시장을 공략한 성과다. 

정수기 필터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환경부는 뒤늦게 쿠쿠전자의 필터 교체 일련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 초 쿠쿠전자로 필터 교체 전반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며 "답변서가 온 뒤 검토해야 필터 교체에 대한 환경부의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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