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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도 풍납토성' 발굴 20년…국제학술대회 연다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7-11-07 09:29 송고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 이전 전시된 풍납토성 동쪽 성벽. (문화재청 제공) © News1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 이전 전시된 풍납토성 동쪽 성벽. (문화재청 제공) © News1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규훈)는 오는 9일 오전 9시40분부터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백제왕도 풍납토성 발굴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은 백제 초기 왕성인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으로 추정되는 유적으로, 1997년 선문대학교 조사팀이 백제 토기를 다수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정식 발굴조사를 시작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풍납토성 학술 발굴은 올해 2월 수도권 유적 조사연구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도 서성벽 복원 구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풍납토성 발굴 2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조사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이형구 선문대학교 석좌교수의 기조 강연인 '풍납토성 백제 왕궁유적 발견 20년을 맞으면서'를 시작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주제별로 5개의 국내 발표와 중국과 일본 연구자의 발표로 구성된다.  
먼저 오전에는 △풍납토성의 도성 구조와 축조 시기, 도성사적 의의 등을 살펴보는 '백제 한성기 도성의 동아시아 도성사적 의의'(박순발, 충남대학교) △궁전·종묘 구역으로 추정되는 경당지구와 197번지 미래마을 재건축 부지를 중심으로 본 '풍납토성의 도성 구조와 도시계획'(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풍납토성 조사와 백제고고학의 쟁점을 중심으로 본 '한성기 백제 풍납토성의 건설과 개발'(이성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을 주제로 발표한다.
하늘에서 본 풍납토성(사진=서울시 제공) 2015.9.30/뉴스1© News1
하늘에서 본 풍납토성(사진=서울시 제공) 2015.9.30/뉴스1© News1

또 오후에는 △풍납토성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와 건물을 위주로 도성 내부의 도시구조를 살펴본 '기와 건물을 통해 본 풍납토성'(소재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지속 가능한 유적 정비·보존 방향을 다룬 '풍납토성 건축유적의 해석과 정비 현황'(조은경, 국립문화재연구소) △당시 고대 중국, 일본과의 문물 교류를 살펴보는 '중국 위진남북조시기 북방지역 자기 연구'(위정 韋正, 중국 베이징대학) △'풍납토성과 왜'(반 야스시 坂靖, 일본 나라현립카시하라고고학연구소 부속박물관)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최병현 전 한국고고학회장을 좌장으로 발표 내용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질의응답이 펼쳐진다. 아울러 부대 행사로 10일 오전 10시30분 풍납토성 발굴 현장에서 현재 발굴조사 중인 서성벽 유적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와 서성벽 유적 설명회는 풍납토성 발굴조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484-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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