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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인내 끝났다"…美·日 정상 대북압박 강화(종합)

트럼프 "북한, 국제평화에 위협"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11-06 15:4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일본 방문 이틀째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도쿄 아카사카(赤坂)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국제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 핵심인 '전략적 인내'를 거론하면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북한에 대한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일본과 공정한 상호 무역관계를 이루는데 전념하겠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의 무역 상황도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서덜랜드스프링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에 대해서는 "텍사스 사건에선 총기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또다시 총기규제 강화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함께 자리한 아베 총리는 두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인식 아래 대북제재에 있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비롯한 세계적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양국 관계의 흔들림 없는 굳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날 회담을 평가했다.

아베 총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추가 대북제재 일환으로 북한의 개인 및 단체 35곳의 자산을 동결하는 방침을 7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데 대해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아시아·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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