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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安 복수 발언에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일 폄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엔 환영 입장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7-11-04 16:23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현 정권이 복수를 위해 정권을 잡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을 폄훼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불평등·불공정을 바로잡아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정권에 대한 복수로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중인 안 대표는 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이전 정권을 때려잡느라고 정신이 없다. 복수하려고 정권을 잡았나"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현 부대변인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가를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사용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를 복수로 규정한 것인가"라며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정치보복'이라는 말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전날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추가 조사 실시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사법개혁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현 부대변인은 "(김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추가 조사 입장을 밝히고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만큼 재조사에 대한 정당성도 확보됐다"며 "절차적인 공정성을 보장하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조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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