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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와인스타인·스페이시 성범죄 증거수집 착수

와인스타인 수사 경찰 "피해자 진술 신빙성 있다"
넷플릭스, 스페이시에 결별 선언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1-04 14:55 송고
성추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 © AFP=뉴스1
성추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 © AFP=뉴스1

미국 뉴욕 경찰이 여성 수십명을 강간 또는 성추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5)을 상대로 증거 수집에 착수했다. 

BBC에 따르면 뉴욕경찰청 소속 로버트 보이스 형사과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가) 믿을만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며 "우리는 실제 사례가 있으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우 파스 데 라 우에르타(33·여)가 최근 연예매체 '베니티 페어'에서 폭로한 강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데 라 우에르타는 와인스타인이 2010년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을 강간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보이스 과장은 와인스타인을 상대로 제기된 기타 의혹들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며, 와인스타인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의혹은 지난달 5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귀네스 펠트로 등 유명 여배우들이 와인스타인의 범행을 폭로하며 논란이 커졌다. 
와인스타인 사태는 이후 일반인들이 성범죄 경험을 폭로하는 온라인상 해시태그 '미투' 캠페인으로 이어졌으며, 교육계·정계로도 확산됐다. 영국에서는 국방장관이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연 배우 케빈 스페이시(58)도 31년 전 미성년자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AFP통신은 이날 경찰이 향후 체포영장을 위한 증거 수집에 나서면서 드라마 제작사인 넷플릭스가 "넷플릭스는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하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추가 제작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주연이자 성추문에 휩싸인 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 © AFP=뉴스1
'하우스 오브 카드' 주연이자 성추문에 휩싸인 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 © AFP=뉴스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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