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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안 피우나요? 그렇다면 보상휴가를!"

일본의 한 기업 '스모크 휴가' 도입
흡연자 자리 비우는 시간을 휴가로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1-01 14:32 송고
일본의 한 기업이 비(非)흡연자들에게 최대 6일의 유급휴가를 적용해 화제가 됐다. © AFP=뉴스1
일본의 한 기업이 비(非)흡연자들에게 최대 6일의 유급휴가를 적용해 화제가 됐다. © AFP=뉴스1

일본의 한 마케팅 회사가 비(非) 흡연자 직원에게 최대 6일의 보상휴가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의 온라인 마케팅 회사 '피아라'는 9월부터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최대 6일간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스모크 휴일'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지난 7월 사내 신문고에 흡연자 직원들이 자주 자리를 비운다는 지적이 제기된 탓이다.

29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지하 흡연실까지 이동하는 데는 한 번에 10~15분이 걸린다. 이를 두고 비흡연자 직원들은 흡연자 직원들이 '담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사측은 흡연자 직원들이 흡연실에서 업무 관련 얘기를 나눈다는 점을 참작해 처벌 대신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보상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일 제도가 도입된 뒤 스모크휴일을 신청한 비흡연자 직원들은 30여명이다. 전체 직원의 35%인 흡연자 직원 42명 가운데 4명이 금연을 하기도 했다. 

사측 대변인은 "그들이 한해 동안 약속(금연)을 성공적으로 지킬 경우 6일의 추가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본인 성인 가운데 흡연자는 21.7%로, 남성과 노인층 흡연율은 더욱 높은 수준이다. 일본 편의점 업체 로손 등 기업들은 최근 직원들을 간접흡연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일본의 마케팅 회사 '피아라'가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보상 휴가를 주는 '스모크 휴' 제도를 도입했다. (사진=피아라 홈페이지) © News1
일본의 마케팅 회사 '피아라'가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보상 휴가를 주는 '스모크 휴' 제도를 도입했다. (사진=피아라 홈페이지) © News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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