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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난임 연구자들, 대전 한의학硏서 통합치료 논의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7-10-31 10:15 송고
난임 국제심포지엄 포스터© News1
난임 국제심포지엄 포스터© News1

세계 전통·보완의학 분야의 난임 전문가들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양방 통합의학 난임 치료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31일 오후 대전 본원 제마홀에서 국내·외 전통·보완의학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난임을 주제로 ‘근거중심 통합 난임 치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 임신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초산 연령도 올라가면서 고령 임신과 노산이 증가해 난임과 불임을 겪는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의학연에 따르면 현재 난임 치료 시술(인공수정 및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술)은 고가의 비용에도 임신성공률이 체외수정 시술 30%, 인공수정 시술 10% 수준이다.
여러 번의 시술이 요구되고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는 시험관시술이나 인공수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양·한방 통합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연은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표준화 된 한·양방 통합 난임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부산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난임 극복을 위한 한·양방 통합 치료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중국, 이탈리아, 호주 등의 전통·보완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통합 난임 치료 분야 최신 연구 현황과 성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등을 토론하고 연구방법론을 함께 고민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 캐롤라인 스미스(Caroline Smith) 교수가 ‘체외수정 경험이 있는 여성의 출생률 증가와 침의 효과: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 △호주 호머튼 대학병원의 카린 길러맨(Karin Gillerman) 박사가 ‘체외수정 성공률과 출생률 결과에 침이 미치는 영향’ △우석대 김경한 교수가 ‘한국 난임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다기관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다음 세션에서는 △중국 저장대학 판취(Fan Qu) 교수가 ‘체외수정시술을 위한 중의학의 치료 효과: 임상과학적 근거’ △이탈리아 볼로냐 침의학협회의 마로 데비치(Mauro Devecchi) 박사가 ‘보조생식술 센터에서의 침의 통합치료 경험: 연구에서 임상현장’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이밖에 △유앤그린 한의원의 김은섭 원장이 ‘수술적 소파술로 인해 자궁내막이 얇은 환자의 한의 임상 증례 연구’ △꽃마을 한방병원 조준영 원장이 ‘한국의 난임 지원프로그램의 효과’ △한의학연 한의기반연구부 유수성 선임연구원이 ‘저반응 난소군으로 진단 받고 배란유도가 필요한 성인여성 대상 침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무작위 배정 4상 임상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한의학연 이혜정 원장은 “한의학, 통합의학 등 다양한 의료분야가 힘을 모아 저출산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국제적 연구 협력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통합 난임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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