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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 4명, 네이버 합격

한 대학 한 학과에서 합격자 다수 ‘이례적’
“실무 중심형 커리큘럼으로 능력 키운 것이 비결”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7-10-30 13:53 송고
네이버에 합격한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 황보선, 정지원, 김영송, 신동혁 학생(왼쪽부터)(가천대 제공)© News1
네이버에 합격한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 황보선, 정지원, 김영송, 신동혁 학생(왼쪽부터)(가천대 제공)© News1

가천대학교 소프웨어학과 재학생 4명이 최근 네이버에 최종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대학 한 학과에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4명의 취업자를 동시에 배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 4명은 네이버 ‘채용연계형 여름 인턴(Summer Internship 2017)’에 지원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합격했다.

김영송(25), 신동혁(26), 황보선(26) 학생은 안드로이드앱 개발 분야, 정지원(24) 학생은 서버개발 직무로 지원해 합격했다.

이들은 클로바(인공지능 비서앱), 네이버 검색, 네이버 라이브, 네이버카페 등 각각 다른 부서에 배치돼 인턴을 했다.

8주간의 인턴생활이 끝내고 발표 및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4명의 합격생은 실무 중심형 커리큘럼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동혁 학생은 “학교 커리큘럼을 따라 앱과 모바일 개발 수업 등을 듣고 팀 텀프로젝트를 통해 앱 개발을 위해 고민하고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대학들보다 더 많은 실습으로 개발 능력을 쌓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2년 국내대학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을 만들고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해 집중해 온 가천대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국 8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선정됐다.

또 사업단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키우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는 소프트웨어사업단의 중심에 서 전교생들의 소프트웨어교육의 체계화와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공교육방식도 대폭 혁신했다. 1학년 1학기부터 전공필수 학점 9학점 이상을 배치하고 실습과 팀 텀프로젝트를 필수로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3학년 1학기부터 졸업 작품을 시작해 3학기, 2방학 동안 계속하도록 하고 있다.

4년에 4만 라인 이상의 코딩 실습, 20개의 팀 텀프로젝트, 30개의 오픈소스 도구활용 등을 기본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최신 산업체 수요 기술의 교과목 반영을 위해 로봇공학, 모바일 프로그래밍 등의 교과목을 개발·운영하고 있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관련 내용도 커리큘럼에 추가했다.

또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산업체 참여 교과를 신설해 커리큘럼의 현장성을 강화했다.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10개 이상의 오픈소스 SW개발 도구에 대한 교육 및 실습도 실시하고 있다.

황보선 학생은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지식을 배워 전공수업 자료만으로 기술 면접을 준비했다”며 “실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SW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SW관련 스타트업기업과의 산학협력 R&D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혁신의 결과 소프트웨어 전공학생들은 지난 4년간 졸업 유예자 없이 정규직 취업률 90%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가천대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SW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영어권 12개 대학 저명 교수의 연구실과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에 학생들을 파견해 SW연구과정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단의 지원으로 네이버에 합격한 4명의 학생들도 미국, 호주, 싱가포르에 있는 LG전자 연구소, 대학,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 등에 파견돼 국제적 감각을 키웠다.

김원 가천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무 중심형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재편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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