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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차기 집행부 선거 31일 결선 투표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17-10-30 10:50 송고 | 2017-10-30 10:51 최종수정
2016·2017년 임단협 과정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News1
2016·2017년 임단협 과정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News1

현대중공업 노조의 차기 집행부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네 후보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1, 2위 득표자가 31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30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된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2889명 가운데 1만1098명(86.12%)이 참여해 강성 성향의 ‘분과동지연대회의' 대표로 출마한 기호 1번 박근태 후보가 49.03%(5441표)로 1위를, 중도 성향의 ‘민주현장연대' 출신의 기호 2번 황재윤 후보가 26.33%(2922표)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나머지 강성 성향의 ‘우리함께 변화와 혁신'을 대표한 기호 3번 오영성 후보는 14.53%(1613표), 실리 성향의 ‘현장연합동지회(미래로)' 기호 4번 김해용 후보는 9.1%(1010표)에 그쳐 탈락했다.

하지만 1, 2위 후보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31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확정한다.

결선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9시께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과 중도실리의 2파전으로 전개되는 결선 투표는 현재까지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은 박근태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황 후보가 결선에서 역전하기 위해서는 탈락한 후보의 지지표 다수와 1차 투표에서 15%(1789명)에 이르는 기권표까지 끌어모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강성의 백형록 현노조위원장과 노선을 같이 하는 박근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임단협과 구조조정 여파에 따는 노사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kky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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